안세영 발언,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 원인 증폭, 이용대도 피해자
배드민턴 안세영, 원동력은 분노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28년만의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기쁨의 인터뷰보단 이 순간을 기다렸듯 작심 발언을 하였습니다. 우선 금메달을 따내니 행복하고, 이제야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며 시작하였는데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까지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업에 아시아선수권만 남겨두었습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무릎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며 "내 무릎에게, 너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 살 뻔 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성치 않은 몸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여기서 충격적인 발언이 나왔는데요. 안세영은 "무릎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했다" 며 "쉽게 나을 수준이 아니였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가대표팀을 은퇴하는 발언까지 나왔는데요. 선수로써 은퇴하는 것은 아니고 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식에 실망을 많이 하였고 개선해야 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배드민턴 협회의 무능, 어떤 것일까
대표팀과 협회의 독단적인 일 처리
"제 부상은 심각했고, 이것은 나을 수 없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실망했다" - 안세영
안세영 선수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의 검진 결과는 오진이였습니다. 아픈 부상을 계속 참으면서 대회에 참여해왔는데요.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상태는 악화 되었고 더 안좋아진 상태였습니다.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과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트레이너 선생님이 안세영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많은 힘든 순간도 보냈고 눈치도 많이 봤기 때문에 미안하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양궁협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부러워하기도 하였는데요. 지금 발언을 하는 것은 가장 말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가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제 분노였다" 면서 "제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 제 꿈은 어떻게 보면 목소리였다" 고 강하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우선,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을 단식과 복식별로 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안세영은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의 훈련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감독과 코치가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체계적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하였는데요. 단식 선수들의 스타일이 선수마다 다른데 한 가지 방향의 스타일로만 강요하는 훈련 방식을 좋지 않다고도 언급 하였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우리 대표팀은 단식보단 복식 종목에서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모든 훈련과 치료는 복식 선수가 우선이였다고 하는데요. 차라리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훈련 체계와 부상 선수 치료 등의 절차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타이쯔잉(대만), 천위페이(중국) 도 트레이너와 코치를 다수 데리고 다니며 케어를 받는데, 세계랭킹 1위 선수를 데리고 있는 우리 협회의 대응은 안일하고 부실하였는데요. 대표팀은 안세영의 꾸준한 요청으로 한의사 1명 파견에 그쳤습니다.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 또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근력 운동 프로그램이 1년 내내 똑같고 배드민턴 훈련 방식도 최신 트랜드가 아닌 예전의 방식을 사용하여 부상 위험도가 높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부상이 안오게 훈련을 하는 것이 안되면 부상이 왔을 때 조치를 제대로 해주어야 하는데, 부상은 계속 오고 훈련은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니 악효과가 오게 되어 정작 경기에는 나가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 입니다.
여기에 배드민턴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도 비판하였는데요. 지난 프랑스와 덴마크 대회를 출전하지 못하였는데 선수와 논의는 커녕 출전 명단에서 빼겠다는 통보만 있을 뿐 이였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사용 된 예산서를 보면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 좌석으로 6명이, 임원은 비즈니스 좌석으로 8명이 이동하는 등 비효율적인 비용 처리 또한 지적되었는데요. 또한 2017년 5월 호주 대회 당시 임원 5명이 1,600만원이나 사용하며 비즈니스석을 탑승하고 호주에 방문하였으나, 우리 대표팀은 우승이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였는데 코치와 감독들은 남아서 14년 만의 우승을 이루어 냈습니다. 임원들은 이 현장에 단 한명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공정하지 못한 선수 선발전
뿐만 아니라, 선수 선발에도 공정하지 못했는데요. 지난 2021년에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을 두고 현역 선수가 부정 의혹을 제기 하여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정경은은 직접 2021년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심사 의혹을 규명해주십시오 라는 청원의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세계랭킹 상위 선수(복식 기준 8위 이내)를 선발하고, 선발전 성적(50%)과 평가위원회 채점(50%)을 통해 최종 12명을 추렸습니다. 여기에 세계랭킹 10위인 정경은은 9승 4패로 탈락 되었는데요. 오히려 7승 7패의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선수가 선발이 되었기에 부정과 조작으로 선발이 되었는 지 조사해달라는 것 인데요. 선수들은 본인의 승률을 제외하면 선발 기준도 모른 채 선발전을 치렀어야 했다며 개선을 요구하였습니다.
선수 소재지 파악도 안된 무능 행정 처리
배드민턴협회의 행정 능력 또한 다시 재조명 되었습니다. 2014년 당시 배드민턴 간판스타였던 윙크보이 이용대와 김기정은 협회의 실수 탓에 약물검사 관련 절차 규정 위반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를 받았습니다.
불시에 치러지는 도핑테스트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이유인데요. 2013년 세계반도핑기구 검사관들이 두 차례 한국에 방문하였는데, 협회가 이 두 사람의 소재지를 태릉선수촌에 작성해두었고 그 곳에 없던 선수들은 도핑테스트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 태릉선수촌에 있다는 소재지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입력 시기도 놓쳤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협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선수의 잘못이 아닌 행정의 실수라고 해명하여 1년 자격정지에 대한 취소가 결정되고 협회에 4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였는데요. 협회의 무능한 업무 처리가 부끄러워진 순간이였습니다.
그녀가 말한 어른들의 반응은?
안세영 선수가 언급한 해결해줄 어른들은 어떤 언급을 하였을까요?
우선, 가장 가까이에서 모든 것을 본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 이라며 언젠가 일어날 일이였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안세영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 한 것을 설득하여 출전하게 된 것인데요. 협회의 변화가 없다면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라도 출전할 수 있을 지 법적 다툼까지 벌일 수 있다고도 이야기 하였습니다. 협회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으며, 안세영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6일, 안세영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하여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 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도 입장을 전했는데요. 축구협회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협회에서도 졸속 행정이 드러나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용산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문체부 차원에서 진상 조사에 나설 것 이라며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는 일로 안세영 선수와 배드민턴협회의 입장을 듣고 공정히 처리하겠다' 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안세영 선수와 관련된 내용이 논의 되었다고 밝혀 변화가 시작 될 것임을 예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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